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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별 시장 트렌드 리포트 - 미국 키덜트 시장

국가별 시장 트렌드 리포트 - 미국 키덜트 시장



 
미국 완구협회가 2021년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설문에 응답한 성인 중 58%가 자기 자신을 위해 장난감이나 게임을 구매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이들은 보드게임, 조립식 세트, 수집용, 비디오 게임 등 다양한 종류의 아이템을 구매했다.







성인들이 장난감을 구매하기 시작하자 미국 완구 시장은 지난 2년간 30% 이상 성장해 2021년에는 286억 달러가 됐다. 애드리언 아펠 완구협회 마케팅 이사는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어디서부터 어디까지 성인 고객층이 일으키는 매출인지 특정할 수는 없지만, 성인들이 장난감을 구매한다는 확실한 트렌드는 있다”고 말했다. 
 





 



새로운 타깃을 겨냥하는 장난감 회사들

레고(LEGO)는 지난 2020년 ‘어른 환영(Adults Welcome)’이라는 섹션을 만들어 성인을 겨냥한 레고 시리즈를 선보였다. 170달러에 판매된 별이 빛나는 밤, 400달러 짜리 페라리 스포츠카 등이 출시 직후 매진됐다. 지난 2월에는 50달러대의 보타닉 콜렉션을 출시하며 성인 여성 고객을 타깃팅해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보타닉 콜렉션은 미국 완구협회의 2022년 올해의 성인 장난감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미국 킥보드 제조회사 레이저(Razor)는 2000년에 출시했던 어린이용 킥보드를 성인용 사이즈로 제작해 판매하기 시작했다. 성인 모델이 등장해 “킥보드를 타면 어린 시절의 행복했던 시절의 기억이 떠올라 지금도 종종 킥보드를 탄다”는 내용의 광고도 내보내고 있다. 에드리언 아펠 이사는 “성인들이 장난감을 갖고 노는 것은 복잡한 일상으로부터 잠시 탈출해 어린 시절의 순수했던 느낌을 즐기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A사 완구 코너 베스트셀러 중 하나인 마그나 타일(Magna-Tile)은 비틀즈를 테마로 타일을 출시했다. 비틀즈 타일은 “3~99세의 비틀즈 팬”을 위한다는 마케팅 문구를 적어 마그나 타일이 어린이 뿐만 아니라 성인을 위한 장난감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이베이의 Toy 카테고리

이베이에서도 Toy 카테고리는 수집품 품목의 TOP3안에 드는 품목이다. 2022년 상반기 한국 셀러들의 Toy카테고리 매출은 약 $2,500,000 (한화 약33억)이였으며, eBay.com전체 Toy 거래량은 약 $87,200,000이였다. 
이베이의 Toy시장은 유아보다 성인 구매자가 많은 대표적인 키덜트 시장이다. 한국셀러들이 많이 판매하는 상품은 유희왕, 포켓몬 등 캐릭터 카드와 액션 피규어이다. 이베이는 옥션(경매)판매 시 국내 키덜트 시장에서 거래하는 가격보다 높은 가격에 판매 할 수 있어 수집가들이 구매는 물론 판매도 자주하는 플랫폼이다.
집에 있는 본인의 수집품으로 이베이 판매를 시작했다가 본격적으로 셀링을 시작하는 셀러들도 다수 있다. 


 

 


시사점

지난 5월 디즈니의 CEO를 지냈던 밥 아이거가 피큐어 제작사 펀코(Funko)에 2억6300만 달러 투자한다고 발표해 화제가 됐다. 블룸버그는 이에 대해 성인을 겨냥한 완구 시장이 커지고 있다는 증거라고 보도했다. 유통회사에서 장난감 섹션을 담당하고 있는 K씨는 “예전에는 성인이 장난감을 사는 것이 쑥스러운 일이었다. 그러나 성인 전용 상품이 많아졌고 카테고리도 다양해져 누구나 취향에 맞는 장난감을 구매할 수 있게 되었다. 훌륭한 마케터들이 이 시장에 숨은 고객들을 더 찾아 내주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성인들이 장난감의 고객으로 빠르게 유입되고 있는 만큼 우리 기업들도 성인들을 겨냥한 제품으로 미국 시장을 공략해볼 수 있을 것이다.